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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전체 30% 차지
(주)클레임손해사정 조회수:260 124.52.122.67
2021-09-19 07:26:48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가을철에는 물동량 증가로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가 빈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 30.1%를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특성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귀성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낙하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현대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4년(2017~2020년)간 자사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6만5000건을 분석한 결과 발생빈도는 연평균 5.6%, 지급보험금 규모는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가을철(9~11월)이 전체 낙하물 사고 발생건수의 30.1%를 차지했으며 지급보험금 규모도 29.7%에 달했다. 월별로 낙하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9월이었으며 특히, 졸음운전이 동반되기 쉬운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집중됐다.

 

사고 유형은 낙하물 충돌 단독사고가 54%, 낙하물 충돌·회피로 인한 2차 충돌사고 39.4%, 낙하물을 밟거나 피하려다 차량이 뒤집어지는 등의 전도‧이탈사고 5.2% 순으로 나타났다. 

 

전도‧이탈사고의 경우 빈도는 낮으나 건당 지급보험금이 1022만원으로 낙하물 사고 전체 평균 건당 지급보험금(595만)보다 1.71배가량 높아 심각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차 충돌사고 중 후미추돌 사고의 건당 지급보험금도 895만원으로 높았다.

 

연구소가 낙하물의 행태와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사고를 유발하는 낙하물 중 건설자재가 45.8%(대형 건설자재 37.9%, 소형 건설자재 7.9%), 택배에 주로 쓰이는 운송용 포장박스 17.9%, 컨테이너 및 드럼통 8.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를 유발한 낙하물의 원인은 화물 적채조치(적재방식, 결박, 포장범위 초과) 불량이 78.2%로 가장 많아 적재조치 불량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 현실화와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태호 현대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9월은 고속도로의 물동량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졸음운전이 빈번한 오후 시간대 낙하물 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전방을 주시하며 차량속도를 감속해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낙하물을 발견하거나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사고 심각도가 높은 차량 전도‧이탈이나 후미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핸들 급조작을 최소화하고 후속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히 비상점멸등을 켠 뒤 갓길로 차량을 이동해 낙하물 처리 신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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